어린이날은 언제 생겼을까

어린이날을 알아보도록 해요. 곧 5월이 다가옵니다. 5월은 참 바쁜 달이죠. 바쁘시겠지만 모두 행복한 한 달 보내시길 바랍니다.

 

어린이날

어린이날이란

인간으로서 세상의 모든 어린이가 차별 없이 존엄성을 지닌 민주시민으로 아름답고, 바르게, 씩씩하게 자라는 것을 격려하기 위해 만든 기념일입니다. 1975년부터 현재까지 매년 5월 5일입니다.

 

 

 

 

어린이날의 변화과정

1923년, 대한민국에서 어린이날을 기념하기 시작한 최초의 해입니다. 방정환이 어린이의 중요성을 깨닫고 어린이의 인권의식을 기를 목적으로 1922년 3월 16일 동경에서 색동회를 조직하였습니다. 이것이 어린이날의 배경이 되었습니다. 

 

1923년 5월 1일 어린이날 선언문에 '어린이를 종래의 윤리적 압박으로부터 해방하여 완전한 인격적 대우를 허용하고 어린이를 재래의 경제적 압박으로부터 해방하여 연소노동을 금지하며 어린이가 배우고 즐겁게 놀 수 있는 가정과 사회시설을 보장할 것 같은 아동존중사상이 나타나 있습니다.

 

 

 

어린이날 이야기

일제강정기 때는 어린이날 행사와 어린이(소년)운동은 무산아동의 행방론과 같은 계급적 형일적 성격의 운동으로 발전했습니다. 그래서 행사가 금지되는 등 탄압을 받았습니다. 이에 운동단체 내분이 겹쳐 20년대 말 어린이운동이 약화되었고 1931년부터 일본 측 '유아애호주간'으로 어린이날 행사의 주도권이 넘어감과 어린이의 권리 차원이 아니고 육체적 건강을 강조였습니다. 

 

 

 

 

 

총독부의 조선사회사업협회가 주관하는 유아애호주간 행사에서는 건강검진, 영양강습회 같은 계몽사업을 벌였습니다. 날짜는 5월 5일로 정해져 있지 않고 전국 각지에서 5월 5일 즈음 일주일간 걸쳐 진행되었습니다. 광복(1945년) 이후 재 5월 5일을 어린이날로 정했고 1957년 대한민국 어린이 헌장이 선포되었습니다. 

 

1970년 '관공서의공휴일에관한규정'에 따라 공휴일로 지정된 후부터 오늘까지 지속되었습니다. 

어린이헌장은 1988년 민주시민으로의 지향을 담은 내용으로 개정되었지만 1923년 어린이날 선언문의 아동존중사상을 계승하고 있습니다. 그 속에는 따뜻한 가정에서 자랄 권리, 건강에 대한 권리, 즐겁게 놀 수 있는 권리 같은 기본가치를 담고 있습니다.

 

 

참고로 일본에서는 유아애호주간이라는 이름으로 1921년 11월 오사카에서 먼저 시작되었고 1923년 12월 전국으로 커졌습니다. 1924년 5월 5일 단오절 유아애호데이로 정해 실시하게 됐었습니다. 일본의 어린이날 행사 시작은 유아 사망률을 낮추고 어린이의 건강 증진 등 건강한 노동자와 병사의 양성 등 제국주의적 관심사와 맞닿은 것이었습니다. 우리나라와 가장 큰 차이점은 우리나라는 어린이의 인권에 대한 관심이 두드러져 있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