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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정보

진달래와 철죽 스토리

by 포포리치 2023. 3.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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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이 되면 진달래가 우리 주변을 예쁘게 물들입니다. 진달래를 보면 자연스레 '철쭉'이 떠오릅니다. 그리고 이 꽃이 진달래야? '철쭉이야?' 하는 의문이 생깁니다. 진달래와 철쭉에 대해 확실히 알아보자고요!

 

진달래

진달래는 잎보다 꽃을 먼저 피웁니다. 오랜 세월을 두고 우리 겨레와 애환을 함께 하며 살아온 한국의 꽃이랍니다. 한국의 꽃... 진달래!! 새삼 아주 멋진 꽃이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진달래는 두견화 또는 참꽃 아리라고도 합니다. 두견화는 중국 이름으로서 두견새가 울 때 핀다고 해서 붙여진이름이라 합니다. 이에 대한 고사가 있습니다. 중국 촉나라 망제가 쫓겨나 이리저리 떠돌며 나라를 그리워하다 죽었습니다. 그 넉시 두견새(표준 두견)가 되어 목에 피가 나도록 밤새 울었다고 합니다. 이때 두견새가 토한 피가 진달래 꽃잎을 붉게 물들여서 두견화라 불리게 된 것입니다. 또한 조선시대에 이름난 술로 통하기도 했는데요. 진달래꽃 술을 두견이라 부르며 즐겨 마셨다고 합니다. 

조상들은 진달래로 술, 떡, 화전 등 다양한 음식을 만들었습니다. 조선시대 최한기가 편찬한 <농정화요>네 꿀과 밤으로 소를 만들고, 찹쌀가루를 반죽해 기름에 지진 다음 진달래, 장미, 국화 등을 고명으로 언정 먹는 방법을 자세히 설명하고 있습니다.

 

진달래는 모든 부위가 약으로도 쓰였습니다. 꽃과 뿌리는 햇볕에 말려 월경 부순, 타박상, 토혈, 코피 등을 치료할 때 사용했고 잎은 여름철에 따서 그늘에 말린 후 천식이나 폐경 약으로 주로 활용했습니다.

 진달래꽃으로만 담근 술은 독이 없지만 비슷한 시기에 피는 철쭉 꽃을 술에 섞이면 어지러운 증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진달래 속의 꽃을 먹고 걸리는 중독증상(척촉독)인데 동의보감에 호흡곤란, 구토, 마비 증상이 온다고 적혀 있고 해독법도 나와 있습니다.

 

오늘날은 술 담그는 일은 거의 없고 충남 당진의 면천두견주가 옛 명맥을 이어 무형문화재로 보호받고 있습니다. 당진에도 두견주와 관련된 전설이 있다고 합니다.

고려의 개국 공신 복지겸이 병이 들어 몸져눕게 되었어요. 어떤 명약을 써도 치도가 없었어요. 효성이 지극한 딸이 매일 아버지를 위해 기도를 드렸다고 해요. 그리고 산신령에게 명이 나을 방도를 듣게 됩니다. 바로 진달래와 찹쌀로 빚은 술을 마시면 낫는다는 것입니다. 복지겸은 두견주를 마시고 병이 나았고 이때부터 당진 지역세서는 두견주를 빚어 마셨다고 하는 재미있는 전설입니다.

누가 보아도 예쁜 진달래지만 조선왕조실록에 당장 하는 진달래 기록은 대부분 늦가을과 겨울에 피는 이상 개화에 대한 꽃입니다. 봄에 피어야 할 꽃이 늦가을에 피는 것이 괴이해 불길한 징조로 생각하기도 했다네요.

 

진달래가 철쭉보다 먼저 피어납니다.

 

 

철쭉(산철쭉)

진달렛과에 속하는 낙엽관목입니다. 진달래와 구별해야 할 꽃으로 산철쭉이 있어요. 봄소식을 안고 진달래가 필 즈음 연분홍빛의 철쭉이 피어 (4~6월) 납니다. 철쭉은 진달래와 비슷해 구별하기가 어려워요. 우리나라 각처의 산에 나는 식물로 잎은 어긋나고 넓은 알꼴인데 가지 끝에서는 조밀하게 붙어서 돌려난 것처럼 보입니다. 잎의 윗면은 녹색이고 잎의 뒷면은 연둣빛이고 털이 나 있습니다. 그리고 철쭉을 주의 깊게 살펴보면 꽃잎에 주름이 잡혀 있고 엷은 자줏빛에 검은 점이 박혀 있습니다. 아름다우면서도 꽃과 꽃대에 끈적끈적한 점액이 있는 점이 진달래와 다릅니다. 

또한 철쭉은 독이 있어 개꽃이라 불리기도 합니다. 철쭉은 진달래가 질 무렵 피어납니다. 경남남도 밀양에선 진달래꽃이 진 다음에 연달아서 핀다고 해 연달래라고 부르기도 한답니다. 열매는 삭과를 맺고 꽃이 흰 것은 흰 철쭉이라 합니다.

 

우리나라 남부지방인 전라남도와 경상남도 등지에서는 적어도 500m 이상 되는 고지에 올라갔을 때 철쭉을 볼 수 있지만 서울 근교에서는 산록 가까이에서도 흔하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철쭉은 진달래 속 식물 중 가장 우아한 꽃나무로 요즘은 좋은 관상수로 이용되고 있습니다.

 

 

https://popo-rich.tistory.com/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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