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글을 씁니다. 1년 반정도 저의 모든 것을 고의적으로 따라하는 사람을 만나서 마음과 몸에 병이 들어서 1년 정도 회사를 쉬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취업을 했는데 또다시 이런 사람을 만나게 되었어요. 운이 없다고 말하기엔 너무 어이없는 일이 반복된거라 '나의 무엇이 이런 사람을 끌어 당겼을까?' '이런 사람을 다시 만나게 된 이유가 뭐지?'하는 생각을 하고 있어요. 그러다 문득 들은 생각이 있어서 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1. 나를 따라 하는 사람을 만나고 내린 결론
피할 수 있으면 최대한 빨리 피하는 것이 나의 몸과 정신 건강에 좋습니다. 특히 자신의 행동을 인지 하면서도 고의적으로 타인을 흉내내고자 하는 사람은 정말 답이 없습니다. 그 사람이 인지 못하도록 조금씩 조금씩 멀어지세요.
직장에서 이런 사람을 만나게 된다면 이건 저도 잘 모르겠습니다. 제 경우는 이런 사람을 피해 직장도 그만뒀는데 또다시 이런 류의 사람을 만나게 됐으니까요. 그래도 두번째 경험이라 조금 더 차분하게 '이런 일이 생긴 이유'에 대해 생각 중인데요.
현재 든 생각은 '내가 나 스스로를 평가하는 것보다 더 괜찮고 유능한 사람인가? '하는 생각이고요. '뭔가를 나눠 줄 수 있는 사람이 된건가?'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또한가지 든 생각은 나의 것을 기쁘게 내어주는 '기버'에 대해서인데요. 저는 기버와는 거리가 멉니다. 나를 드러내기 보다는 그냥 조용히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하는 사람이니까요. 이런 사람을 받아들일 수 있는 방법은 '기버'가 되는 수밖에 없는 것 같아요.
이런 생각을 하지만 나를 복제하는 사람이 옆에 있다는 것은 정말 좋지 못한 영향을 줍니다. 자신을 성장시키는데 전혀 도움이 되지 않으니 피할 수 있으면 최대한 빨리 피하시길 바랍니다.
실제로 겨우 마음과 몸을 추스리고 다시 행복한 일상을 찾았는데 또다시 이런 사람을 만나게 되었고 '왜 이런 사람을 만나게 되었을까?' 하는 고민을 하고 있잖습니까! 이유가 분명 있을 것 같은데. 그 이유를 아직 찾지 못했습니다.
2. 타인을 흉내내는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일까?
자기 중심이 없고 자기 것이 없다보니 남을 자꾸 흉내 내려고 하는 것 같거든요. 더 신기 한 건 제가 경험한 두 사람은 나이가 40대, 결혼을 했고 아이까지 있는 분이란 거에요.
저는 이 부분이 너무 신기하게 느껴졌어요. 든든한 남편이 있고 예쁜 아이까지 있는데 뭐가 부족해서 남을 흉내내는 걸까요?
제 경험 속 두 분은 제 표정, 말투, 웃음소리, 카톡에서 사용하는 표현 법, 농담, 저의 손짓, 일하는 스타일 등등 정말 모든 것을 복제를 하는 사람들이거든요. 정말 신기하죠??
이런 행동을 하는 사람을 지켜 봤을 때
자기 주관이 없는 사람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누가 무엇을 하자고 했을 때, 이렇게도 저렇게도 자기 생각을 말하지 않고 그냥 따라가는 사람! 우리는 이런 사람을 착한 사람이다!라고 표현하지만 마음 속에 뭔가를 숨기고 있는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자기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전혀 말하지 않으니까요.
2. 누가 봐도 나쁜 행동을 하는 사람인데 그런 사람을 곁에 두고 그 사람의 행동을 따라하는 사람!
그러니까 착한 척하는 사람이 많다는 거예요. 그렇게 착하고 약한 척을 해서 자기가 원하는 것을 얻어내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했는데 원하는 것을 받아내지 못할 경우 본 모습을 드러내게 되는데 정말 무섭습니다. 후덜덜.... 무서워..ㅠ 다시는 만나고 싶지 않았는데 또다시 만나게 되다니... 도대체 이유가 뭘까요? 하아...
이건 어디까지나 제 경험이니 선입견은 금지입니다!
3. 내가 타인을 흉내내는 사람이라면!!
내가 타인을 흉내내는 사람이라면 순간 순간 인지를 하며 따라하는 행동을 멈춰야합니다. 이것도 습관이 됩니다. 그래서 나중에는 내가 없어지고 내 스스로 뭔가를 만들어 낼 수 있는 사람이 되기 어렵겠죠. 세상에 나를 발전 시킬 수 있는 방법은 많은데 굳이 자신을 버리고 남을 힘들게 하면서 발전을 이루고자 한다면 스스로에 대해 좀 생각해 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냉정하게 말해서 당신 별로입니다! 남에게 피해를 주는 사람이예요!!
스스로가 생각했을 때 어떻게 발전하는 것이 자랑스러운 것인지 그것은 본인이 선택할 문제 같습니다. 성인이잖아요!! 그 정도는 스스로가 판단하고 선택할 수 있어야 되지 않겠어요?!!
4. [중요]내 아이가 자꾸만 친구를 따라 뭔가를 하는 아이라면?!
이 부분은 정말 중요한 이야기니까 아이를 둔 엄마, 아빠라면 집중해주세요!
사실 지금 말씀드리는 부분은 지금까지 생각을 못했었는데 어떤 책을 읽다가 문득 떠오른 생각입니다.
우리 속담에 '친구따라 강남간다' 이런 말이 있죠?
이런 말이 생겨난 이유가 혹시 이런 이유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자신이 무엇을 원하는지 모르는 아이라면 친구가 하는 것을 모방하고 흉내 낼 수 밖에 없을 것 같다는 거죠
내 아이가 자꾸만 '친구가 뭐하니까 나도 하고 싶어' 하는 말을 한다면 잘 지켜 봐야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이런 아이라면 주변에 있는 친구를 좀 신경 써야 겠죠. 좋은 영향을 주는 친구를 만들어 줘야 한다는 거예요. 그래야 좋은 것을 따라하고 좋은 성장을 이룰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뭐 당연한 얘기지만요.
무엇보다 자꾸 물어봐주셔야 해요.
'너가 원하는 것이 뭐야? '하고 말이예요. 그리고 아이의 말에 무조건 '안돼'라고 말하기 보다 아이가 원하는 것을 했을 때 생기는 결과에 대해 이야기를 해주고 그럼에도 아이가 그것을 하고 싶다면 ... 저라면 아이의 의견을 들어 줄겁니다. 왜냐면 아이가 스스로 원하는 것을 생각하고 선택할 수 있는 힘을 키워줘야 할 것 같거든요. 그런데 전 아이가 없습니다. 그러니 진짜 엄마, 아빠가 된다면 어떻게 할지 장담드릴 수가 없네요.
피할 수 없는 이상황이 제 스스로를 조금 더 성장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되길 간절히 바라며 오늘 글은 여기까지 입니다. 행복한 나날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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